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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노아 바움백 감독 in the room

28일 토요일 3주간의 안식휴가를 기념하여 노아 바움백의 영화 4편을 몰아보았다. 그의 영화는 90분 안쪽이라 4편을 본다고해도 크게 부담이 없다. 그는 뉴욕을 대표하는 감독 중에 한 명이다. 자신 역시 뉴욕 브루클린에서 자라서인지 이 도시의 분위기를 잘 그려내는 것같다. 나는 2017년 6월에 2주동안 뉴욕에 머물렀는데, 원없이 뉴욕을 걸었다. 첼시, 브루클린, 브롱스, 뉴저지, 프로스펙트, 맨하탄. 뉴요커처럼 살고 생각한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지금까지도 행복하다. 뉴욕이 그리울 때, 뉴욕 사람들이 보고 싶을 때 노아 바움백의 영화가 떠오를 것같다. (올해도 6월에 뉴욕 간다! 아싸!)

1)오징어와 고래 (2005)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이 생각은 나의 것이 맞을까. 남의 생각이 나에게로 전해질 수 있지만 그것을 내가 나의 것으로 삼고 믿어버리면? 모방이 모든 것의 시작일 수 있지만 심해지면 나의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가 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저커버그 역을 맡았던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가 맘에 들었다. 이혼 가정의 이야기, 자신들의 욕망에 
솔직한 부모때문에 아이들이 어떤 혼란을 겪고 또 어떤 용기?를 갖게 되는지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2)프란시스하(2012)
키가 175cm인 그레타거윅의 발견. 줄리아로버츠인양 입이 큰 그녀는 줄리아로버츠의 후반기작품처럼 생활연기가 강하다. 프란시스하를 보면서 눈물이 찔금 났다. 무용가가 되고 싶지만 그녀는 일을 할 수 없다. 뉴욕이라는 문화의 도시에 자신이 누울 방 한 칸이 없다. 새크라멘토(실제 그레타거윅의 고향인 미국 서부 한 도시)의 본가에 다녀와서도 그녀의 불안한 마음이 쉬이 잡히지 않는다. 매일 자존감을 다치며 살면서도 큰 입으로 미소짓는 프란시스처럼 우리도 하루를 살고 있다. 
3)위아영(2015)
벤스틸러와 나오미왓츠, 아담드라이버와 아만사 사이프리드. 네 명의 유명한 배우가 나온다. 40대 중반의 노키드 부부가 20대 중반의 젊은 부부를 만나 자신의 젊음을 붙잡아보려는 노력을 한다. 하지만 비교만 하다보니 발을 디디고 있는 현실이 조금씩 무너진다. 불안정하지만 용감한 젊음을 질투하다 해탈한 이들을 위한 영화 ㅋ. 

4)미스트리스아메리카(2015)
뉴욕의 화려함으로 온몸을 치장한 그레타거윅의 조울증 연기가 재밌다. (극중 브룩은 조울증이 분명해보인다) 브로드웨이만큼 빛나게 살고 싶지만, 백조처럼 우아하게 떠있고 싶지만, 생각만 했을 뿐 마무리가 어렵다. 단편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트레이시가 브룩이라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분석해 쓴다는 설정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할 것같다. 이 영화 역시 웃픈 우리의 이야기다. 

*이미지 출처: 포털 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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